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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에이펙 정상회담에서 다시한번 확인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강행의지와, 이에 동조하는 일본내 우경화 바람이 더욱 거세지면서, 한일 관계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정부는 지금의 한일관계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APEC 기간에 열린 韓-日 정상회담은 우려대로 냉랭한 관계만 재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여기에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은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중단이 조건이라면 노 대통령 방일 초청에 집착하지 않겠다고까지 했고 일본 야당인 민주당 대표까지 노대통령의 역사 인식을 비난하고 나서는 등 상황은 악화일로입니다. 노 대통령의 연말 일본 방문이 어렵다는 것은 기정 사실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현재 韓-日 관계는 엄중한 상황이며 대통령의 방일을 논의할 단계가 아닙니다." 일본이 주변국들과의 마찰도 마다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이즈미 총리의 총선 압승, 야스쿠니 참배 참배 등은 지난 90년대 중반 본격화된 평화 헌법 개헌을 통한 군사력 보유, 즉 보통 국가화를 지향하는 우경화된 여론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전진호(광운대 일본학과 교수) : "국내 여론 조사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고이즈미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견제를 중시하는 미국에 맞춰, 미사일 방어, MD 계획을 진행하고, 주일 미군의 재배치를 수용하는 등 미국 중시는 또 다른 축입니다. <녹취> 고이즈미(일본 총리) : "美-日 관계가 좋으면 한국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내년 가을 이후가 더 문젭니다. <인터뷰> 진창수(세종연구소 일본 연구센터 센터장) : "포스트 고이즈미 총리로 거론되는 아베 신조·아소 다로 같은 사람들은 더욱 강경하게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 내부, 특히 일부 보수파와 경제계가 고이즈미 총리의 아시아 경시 외교를 비판하고 있는 점은 변숩니다. 우경화의 길에 접어든 일본에 대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내세우며 냉각된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 한국 외교가 또 한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