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괴 밀수 급증…수법도 교묘 _쌍을 찾아 게임에서 승리하세요_krvip

금괴 밀수 급증…수법도 교묘 _베토 카레로의 소란스러운 장난감_krvip

<앵커 멘트> 요즘 귀금속 상점에 가 보시면 금 값이 엄청나게 오른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러다보니 금을 밀수하다 적발된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데, 밀수 수법도 더욱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만두피를 만드는 기계 안에서 금괴가 쏟아집니다. 컴퓨터 부품 상자를 뜯어보니 역시 금괴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인천공항을 통해 몰래 숨겨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된 금괴들입니다. 아예 옷걸이 모양으로 변형하거나 가방 바퀴 모양의 금괴도 있습니다. <인터뷰> 장춘호(인천공항세관 공보담당) : "일반 옷걸이는 이렇게 파란색으로 나타나지 않는데 금 같은 경우 밀도가 높아서 이런 파란색 형태를 띠게 돼 있습니다." 이렇게 인천공항세관에 적발된 금괴 밀수는 지난해에만 24건, 2004년 13 건보다 85 %나 늘었습니다. 적발된 금괴의 양도 3,700㎏으로 전년도보다 3.5배나 늘었습니다. 이처럼 금괴 밀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최근들어 금 값이 폭증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적발된 금을 현 시세대로 환산하면 모두 586억 원 어치로, 전년도보다 5배나 됩니다. <인터뷰> 정인성(인천공항세관 조사총괄과 반장) : "(밀수가) 조직화되고 지능화되다 보니까 밀수 주범이 해외에서 국내에 있는 사람을 이용해서 조종하는 경우도 많고..." 인천공항 세관은 앞으로도 금 밀수가 오히려 늘 것으로 보고 특별팀까지 꾸려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