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유럽·북미 독점 관행 깼다_제휴사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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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국제기구들은 북미와 유럽 대륙이 독점하다시피 했는데요, 이번 GCF, 즉 녹색기후기금 유치는 이같은 관행을 깼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성모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유엔, IMF,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세계보건기구 WHO... 세계를 움직이는 초대형 국제기구들입니다. 이들 기구가 있는 곳은 뉴욕, 워싱턴, 파리, 제네바 등 모두 북미와 유럽 대륙입니다. 특히 제네바 같은 경우 WHO 외에도 국제노동기구 ILO, 세계무역기구 WTO 등 20개가 넘는 굵직한 국제단체가 상주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는 아시아는 국제기구 유치에 소외돼 왔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국제백신연구소와 유엔 동북아 사무소 등이 있지만 전 세계를 아우르는 국제기구는 아직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GCF 사무국 유치는 최근 세계은행이 우리나라에 지역사무소를 내기로 한 것과 맞물려 또 다른 대형 국제기구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국제 기구는 경제적 효과도 큽니다. 파리에 본부를 둔 OECD는 2천 3백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또 OECD를 통한 국제적인 회의가 1년 평균 3천회 이상 열려 호텔과 식당, 교통 등 간접적인 경제 효과도 상당합니다. 더욱이 대형 국제기구의 유치는 해당 도시의 품격과 위상이 국제적인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유.무형의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