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사고 신고전화번호 엉터리_사법 법의학 베타 과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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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사실 마음이 바쁠 때는 자기 집 전화번호도 잊을 때가 있습니다. 황급할 때는 손까지 떨립니다. 가스누출 사고 때도 마찬가지 위급상황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때 가장 빠르게 위급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받을 데가 어디인가? 말할 것도 없이 가스의 경우에는 가스안전공사입니다.

그러나 가스사고 신고전화번호는 재차 취재를 해보니까 한마디로 엉망이었습니다.

김종율 기자가 자세히 취재를 했습니다.


김중율 기자 :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시민들의 가스안전 교육을 위해 펴낸 책자입니다. 사고사고 신고는 가스안전공사 시 . 도지사의 국번호에다가 0019를 누르면 된다고 돼 있습니다. 가스안전공사 서울지사에 가스사고 신고를 해보겠습니다.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국번이거나 결번이오니 다시 확인하시고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전국의 가스안전공사 지사의 전화번호를 확인한 결과 서울과 전주 그리고 울산지사의 전화번호는 결번이었고, 청주지사는 가정집 전화였습니다. 또 전남지사는, 지역번호가 잘못 표시됐습니다.


김유호 (가스안전공사 기획홍보부) :

어떤 통보도 없이 막 한국통신에서 국번 변경을 해 버립니다. 그러면 자체내부에서 국번 변경만 되는 상황이고...


김종율 기자 :

문제는 또 제대로 돼 있는 전화번호마저 시민들이 쉽게 기억할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범죄 신고나 화재신고처럼 국번 없이 112난 119를 누르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전국가스안전공사 지사의 전화번호는, 지역마다 국번호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해당지역 가스안전공사의 국번호를 알 길이 없는 시민들로서는 무용지물입니다.


이창수 (가스안전공사 기술지도부) :

가스사고 전용 신고전화를 운영을 초기에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안전공사 인력으로 감당을 할 수가 없고, 또 허위신고라든지 오동작 되는 경우들이 많아가지고 폐지했습니다.


김종율 기자 :

가스안전공사 측은 가스로 인한 화재의 경우 119로 신고를 하면 소방서와 가스안전공사에 동시에 연락이 단다고 궁색한 변명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자동감지기나 경보기에의한 가스누출 확인이 아닌 오직 시민들의 신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가스사고 신고체제이고 보면 사고가 날 때마다 애꿎은 시민들의 인명과 재산피해가 늘 수밖에 없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오늘 우리 가스안전관리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김종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