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기준치 2,400배 인형까지”…‘가정의달 인기’ 리콜 제품은?_용기 있는 슬롯 두 노키아 루미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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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가정의 달을 맞아, 장난감과 전기·생활용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80여 개 제품에 리콜을 명령했습니다.

한 인형 제품에선 중금속이 기준치보다 무려 2400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이날이 있는 5월, 인형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선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안전성 검사를 해봤더니, 이 인형에선 중금속인 카드뮴이 기준치의 2400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또 다른 중금속인 납 역시 기준치의 600배에 달했습니다.

["이 목걸이 부분과 머리띠 부분에서 납, 카드뮴과 같은 유해물질이 검출이 되었습니다."]

납과 카드뮴에 노출될 경우, 피부염이나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고 학습능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일부 장난감과 유모차에선 기준치를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습니다.

[윤진하/연세대 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라는 겁니다. 어린아이들이나 성장기 아이들이 노출이 됐을때 생식기 영향, 성조숙증, 생식능력 장애, 성장 장애 이런 것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국가 기술표준원은 1200여개 제품을 검사했습니다.

대상은 가정의 달을 맞아 판매가 늘어나는 장난감과 생활용품 등입니다.

검사 결과, 전체 7%에 해당하는 85개 제품에서 문제가 확인됐습니다.

15개 완구 제품에서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고, 전기 오븐기기와 발열조끼 등 16개 전기 용품에선 화재나 화상 위험이 있었습니다.

모두 회수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하영선/사무관/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 "유해 물질 초과 검출, 온도 기준치 초과, 내구성 부족 등 다양한 사유로 안전성 기준에 미달한 85개 제품에 대해서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리콜 명령을 받은 85개 제품은 인터넷 사이트 제품안전정보센터와 행복드림에서 오늘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