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EU탈퇴법 하원 통과…이달 말 브렉시트 유력_젤 카지노 쇼에서 싸우다_krvip

[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를 이행하기 위한 법안이 영국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영국이 국민투표까지 실시하며 브렉시트를 결정한 이후 3년 7개월만입니다.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기총선으로 새로 구성된 영국 하원이 유럽연합 탈퇴협정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찬성 330표, 반대 231표로 찬성이 99표 많았습니다.

이로써 2016년 6월 국민투표 이후 3년 7개월 만에 브렉시트는 하원 관문을 최종 통과했습니다.

법안은 상원 표결과 여왕 재가를 거쳐 정식 법률이 됩니다.

이어 유럽의회가 탈퇴협정을 승인하면 영국은 오는 31일 유럽연합을 떠나게 됩니다.

[스티븐 바클레이/영국 브렉시트부 장관 : "이 법안은 사업에 확실성을 부여하고 시민들의 권리를 보호하면서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것을 보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난게 아닙니다.

또 한 차례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야합니다.

유럽연합과 영국이 무역과 안보, 외교정책 등 미래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협상을 벌여야 합니다.

문제는 촉박한 시한입니다.

당초 지난해 3월로 예정됐던 브렉시트가 세 차례 연기되면서 협상을 끝내야 할 전환기간이 11개월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충실한 협상을 위해선 전환기간 연장을 검토해야 한다는 유럽연합과, 연장은 절대 안된다는 영국의 입장이 벌써부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미래관계 협상 과정에서 EU와 영국 양측은 또다시 치열하게 맞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만일 미래관계 합의에 실패하고 과도기 연장도 무산된다면 사실상 노딜 브렉시트 상황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