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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아나운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당 정주영 대표가 오늘 정계 은퇴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현대라고 하는 거대한 재벌을 배경으로 국민당을 창당하면서 시작된 정주영 대표의 정치 실험은 1년만에 완전히 실패로 끝난 셈입니다. 이에 따라서 국민당은 창당 1년만에 사실상 와해 상태에 빠졌습니다. 윤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덕수 기자 :

앞으로 정치를 하지 않겠으며 경제에만 전념하겠다. 정치인으로 경력이 짧기 때문에 그 동안 많은 잘못도 했다. 재벌 총수로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정주영 대표가 1년만에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남긴 말입니다. 정주영 대표는 오늘 오전 의원 총회에서 정계 은퇴를 전격 선언하고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 중 상대 후보를 비방, 공격해 죄송하다며 김영삼, 김대중 당시 후보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습니다. 정주영 대표는 오늘 회의에서 대표 최고 의원직 사퇴를 분명히 한 뒤, 회의 3분 만에 회의장 옆문으로 보도진을 피해 당사를 떠나 울산으로 향했습니다.


변정일 (국민당 대변인) :

당무를 보신다거나 또는 뭐 국회의원으로서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신다거나 그런 의사는 없다.


윤덕수 기자 :

오늘 정주영 대표의 정계 은퇴 선언데 따라 긴급 소집된 대책회의에서는 정대표가 의원직 사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상 일선 퇴진 일뿐 정계 은퇴는 아닐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왔지만 정대표의 단호한 의지를 감안할 때 정계를 떠난 것으로 봐도 좋다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입니다. 오늘 회의 결과 소속 의원들은 정대표가 생각을 바꾸도록 권유하기 위해서 오후에 울산에 내려가기로 했지만 이틀 후 서울로 올라오겠다며 이를 거절한 정대표의 연락에 따라 당분간 사태를 관망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정주영 대표가 전격적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은 정치인이라기 보다 재벌 기업의 총수로서 일과성인 대권 도정에 실패한 이상, 결국 당과 현대 그룹중 당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재벌 정치 참여의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준 현상이라는 분석입니다. 정주영 대표의 정계 은퇴 선언으로 그동안 정대표 일인 체제였던 국민당은 소속 의원들의 잇단 탈당 움직임과 함께 당권을 둘러싼 내부 갈등에 직면하게 됨으로써 창당 1년 만에 와해 위기에 놓이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윤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