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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한 재래시장에서 국제적 멸종 위기종 원숭이인 느림보 로리스가 이달 들어 벌써 3번째나 발견됐습니다.

누군가 밀수해 애완용으로 키우다 버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안에 거꾸로 매달린 원숭이가 고구마를 먹고 있습니다.

부산 신평시장에서 발견된 1급 멸종위기종,느림보 로리스입니다.

<인터뷰> 신정복(목격자) : "물품 위에 있다 보니까 (원숭이를) 들어내기 위해서 접근했더니 살짝 안으니까 손을 깨물어서 피가 엄청 많이 났습니다."

지난 2일과 13일에도 한 마리씩 발견돼 2주 사이 3마리째입니다.

발견 장소는 반경 50미터 이내였습니다.

동남아 밀림이 서식지인 이 느림보 로리스들은 현재 부산의 한 동물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동물원 측은 이 느림보 로리스들이 정상체중을 회복할 때까지 이곳에서 특별관리를 하다가 다른 개체들과 합사시킬 계획입니다.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 두 마리는 인큐베이터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영덕(부산광역시 수의사회 상임이사) : "(원숭이들이) 계속 말라가고 있는 상태로 발견이 되고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애들이 먹지 못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누군가 밀수해 애완용으로 키우다 버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희경(동물자유연대 대표) : "자진신고를 못해서 법적인 처벌이 두려워서 버린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결국 이 느림보 로리스는 밀수 개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고발이 들어오는대로 국내 반입 경위 등 본격 수사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