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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딸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아온 이영학에게 오늘 대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볼 때 원심에서 판결한 '무기징역'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게 무기징역형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대법원은 오늘 살인과 추행 유인, 사체유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영학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범행 동기 등을 고려할 때 원심에서 선고한 무기징역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영학이 주장한 심신장애에 대해서는 "항소하면서 양형이 부당하다고만 주장했기 때문에 상고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기록을 살피더라도 이영학이 범행 당시 심신장애 상태에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봤습니다.

이영학은 지난해 9월 딸 친구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이고 추행했으며, 다음 날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피해자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차에 싣고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함께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아내를 성매매하도록 알선하고 이를 몰래 촬영한 혐의, 계부가 아내를 성폭행했다며 경찰에 허위 신고한 혐의 등도 받았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해자를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살해했다며 법정 최고형 사형을 선고했지만, 2심은 교화 가능성을 부정해 사형에 처할 정도라고 볼 수 없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