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 여성·청소년 “내국인보다 우울증 심각”_포키 집 정리 게임_krvip

다문화 가족 여성·청소년 “내국인보다 우울증 심각”_여자컵 우승한 사람_krvip

다문화 가족 여성과 청소년이 내국인보다 각종 병과 우울증에 더 노출돼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 중구는 지난해 관내 다문화 가족의 부부와 자녀 등 348명의 건강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성인 가운데 우울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21.4%로 5~13% 정도인 내국인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스트레스는 여성보다 남성이 많았고, 특히 결혼 이민자의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은 자녀 양육과 인종 차별 문제였습니다. 다문화 청소년들도 우울증을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에 응한 중고생 47명 가운데 27.3%는 우울증세가 있다고 답해 내국인 청소년의 우울증 유병률 0.52%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또 조사대상 여성 가운데 10.3%는 월경불순이나 무 월경을 겪는다고 답해 내국인 3~4%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었습니다. 이다. 여성 중 관절염(9.1%), 고혈압(6.3%), 요실금(5.1%), 아토피·천식(3.6%) 환자도 적지 않았다. 치아·구강질환(34%), 시력문제(25.5%), 골절·관절부상(17%)을 겪은 학생도 많았다. 조사대상 가운데 성인은 253명으로 87.8%는 여성이었다. 국적은 중국(50.6%), 베트남(18.6%), 일본(9.9%), 몽골(6.3%) 순이었다. 체류기간은 5년 이상 10년 미만이 29.2%로 가장 많았다. 이들이 지난 1년간 한국에서 의료기관을 이용한 횟수는 평균 7.5회였으며 1회당 평균 지출비용은 3만5천800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치료받을 때 의료진과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가장 불편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국립중앙의료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정신보건센터에서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